좋은 디자이너에 대한 단상. 하나.A thought on good designers. one.by N.40 일반적으로 세프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재료를 선별하고 깨끗하게 손질한 후 조리법에 맞게 정성껏 요리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셰프는 좋은 재료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제철의 신선하고 좋은 재료는 좋은 요리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이기때문이다. 또한 셰프는 선별한 좋은 재료를 잘 손질할 수 있도록 각각의 특성과 그에 따른 손질법을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고 하더라도 손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맛을 내고,재료 본연의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셰프는 다양한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조리법을 잘 알고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했다고 하더라도 조리법이 올바르지 않다면 음식의 맛이 제대로 나올리 없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와 유사하다. 디자이너는 그래픽 요소가 되는 서체와 아이콘 혹은 이미지 같은 그래픽 요소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서체의 기본 구조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컨셉에 맞는 서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시각적으로 균형감 있고 통일된 그래픽 요소들을 잘 선별할줄 알아야 한다. 다양한 그래픽 요소들로 이루어지는 디자인 작업물에 하나라도 잘못 선택된 요소가 채워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디자이너는 선택한 그래픽 요소들의 크기와 색상, 요소들끼리의 관계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여 디자인할 수 있어야한다. 작은 차이로 인해 디자인 결과물이 균형을 잃거나 의도한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계획한 컨셉에 맞게 디자인 되었는지 판단하고 클라이언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시각적으로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선택되지 못한다면 디자인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셰프가 좋은 요리를 하고 좋은 디자이너가 좋은 디자인을 한다.